[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안수집사인 친구가 선물한다며 술·담배 구입…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안수집사인 친구가 선물한다며 술·담배 구입…

최고관리자 0 485
Q 같은 교회를 섬기는 안수집사 친구와 사업차 해외여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선물할거라며 기내에서 판매하는 양주와 담배를 샀습니다. 그래도 되는지요. 꼭 그런 선물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친구는 가짜 명품시계를 3개나 사면서 그것도 선물로 나눠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 행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A 선물 자체는 인간관계를 유연하게 만들고 기분 좋게 만듭니다. 그러나 선물이 도를 넘어 뇌물이 되면 안 됩니다.

기독교인의 경우 선물도 선별해야 합니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고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선물하는 것은 상관없다는 발상은 옳지 않습니다. 그런 것 말고도 선물 종류는 많기 때문입니다.

영화나 TV 드라마의 경우 대부분 삼각관계나 사각관계로 얽혀 있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장면이 다반사로 등장합니다. 청소년이 무엇을 보고 배울 수 있겠습니까?

술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자아통제가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담배는 폐암이나 간암을 유발하는가 하면 간접흡연의 폐해도 커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악영향을 줍니다. 한마디로 좋은 선물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을 선물로 주겠다며 구입하는 것은 결코 잘한 일이 아니고 장려할 일도 아닙니다.

선물은 정성과 사랑이 더 중요합니다. 반드시 고가의 물품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짜 명품시계를 구입하는 것도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가짜 명품, 모조품은 법이 금하고 있습니다. 가짜는 정상적인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짝퉁을 명품인 양 입는다든지 치장하는 것은 잘못된 허영심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짜 모조품을 구입하면 그 사업을 방조하고 판매로를 넓혀주는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본래 시계는 시간을 맞추는 도구였지 장식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사람들의 인식과 기호가 바뀌면서 사치품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명품 시계의 경우 그 디자인이라든지 치장이 화려합니다.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시계들이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진품 대신 모조품을 구입한다면 법이 금한 행위를 방조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건강한 시장 형성과 산업 발전을 위해 그런 물품을 사지 않아야 하고 선물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양주나 담배 그리고 가짜 시계는 선물하지 맙시다. 사람이든 상품이든 가짜가 판치는 세상은 좋은 세상이 아닙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86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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